16/10/2026
민관순 원장의
신비한 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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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세번째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저자 : 마쓰이에 마사시 / 출판 :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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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이나 장소를 떠올릴 때 냄새가 먼저 기억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건축사무소 여름별장의 숲 내음을 함께 맡는 듯한섬세한 감각 묘사가 인상적인 소설입니다.
노건축가와 그를 경외하는 청년의 시선을 따라 여름 숲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흘러가다 보면 건축을 통해 드러나는 삶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 깊어 오랜 여운으로 남습니다.
독서의 자유와 의미를 이야기하는 대목은 특히‘엄마의 통통서재’의 존재 이유와 닿아 공감되었습니다. 나만의 여름 숲을 오래도록 품고 싶어지는 책,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23번째 독서노트로 소개합니다.